‘우한 폐렴 확산 막자’ 日도 비상…출장 금지하고 항공편 결항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23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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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 기업들이 자구책을 실시하고 있다.

2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회사 혼다는 전날 전 세계 사원에게 우한시 출장을 원칙적으로 금지시켰다. 우한에는 중국기업과 합병해 설립한 둥펑(東風)혼다의 본사 기능을 하는 사무소와 공장이 있다. 직원 수는 약 1만2600명. 혼다 측은 아사히에 “우한시 현지 종업원 중 감염자는 현재 없지만,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미쓰비시케미컬홀딩스, 일본제철, JFE스틸, 고베제강소 등도 직원들에게 우한시 출장을 자제할 것을 지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한과 일본 나리타공항을 잇는 전일본공수(ANA)의 항공편은 결항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 당국이 현지시간 23일 오전 10시부터 우한 공항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시킨 결정에 따른 것이다.

도쿄 나리타공항과 하네다공항에서는 중국인들이 마스크를 대량으로 사들였다.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공항 내 편의점에서는 마스크가 동나기도 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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