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미서도 우한 폐렴 의심환자 발생…전세계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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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3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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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 이어 남미에서도 우한 폐렴 의심환자가 발생하고, 러시아에서도 의심환자가 보고되는 등 우한 페렴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는 이미 크게 번졌고, 아시아에 이어 미주 대륙과 러시아에서도 의심환자가 발견돼 전지구적 전염은 이제 시간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러시아서 의심 환자 발생 :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부는 23일 “중국 상하이 방문 뒤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공항으로 입국한 러시아인 1명과 이보다 앞서 고국에서 돌아온 중국인 유학생 1명이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각각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 및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보건부는 “이들 2명 모두 아직까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진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보건부는 “미하일 무라슈코 장관이 이들 환자에 대한 처치를 직접 챙기고 있다”면서 “환자들은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러시아 당국은 ‘우한 폐렴’이 급속하게 번지자 공항 등지에서 입국자들에 대한 발열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 중남미서도 의심환자 발생 : 중남미 국가인 멕시코에서도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당국은 북부 국경과 인접한 타마울리파스주에서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 의심환자는 57세의 대학교수로, 그는 우한을 여행한 뒤 지난 10일 멕시코시티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브라질에서도 중국 우한을 방문했다 귀국한 여성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여 조사 중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에는 북미인 미국 시애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미국에서 확인된 첫 확진환자다.

◇ 중국 이어 중화권도 휩쓸어 : 앞서 우한 폐렴은 중국 대륙을 휩쓴데 이어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전 중화권으로 번졌다. 홍콩과 마카오, 대만에서 각각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

22일 중화권인 홍콩과 마키오 대만에서 각각 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만은 우한 폐렴에 대한 경고 수준을 최고 단계로 올리고 국민들에게 꼭 필요하지 않으면 우한 여행을 삼가라고 지시했다. 홍콩 당국도 검역을 강화하는 등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한편 23일 현재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7명이며, 확진자는 571명에 달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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