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가는 툰베리, 트럼프에 “과학자 목소리 들어라”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21일 13시 01분


코멘트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7)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을 앞두고 각국 지도자를 향해 기후위기에 맞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툰베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과학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기후변화 자체를 부정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NHK에 따르면 툰베리는 스위스 다포스포럼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기후위기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행동에 나서 달라”고 밝혔다.

툰베리는 이어 “세계의 리더는 과학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과학에 근거해 연대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차세대 환경운동가로 부상한 툰베리는 기후변화 회의론자인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앙숙 관계다. 툰베리는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서 마주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레이저 눈빛’을 보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툰베리가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자 “말도 안 된다”면서 “그레타는 분노조절 문제부터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툰베리는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재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행사 첫날인 21일에 연설할 예정이다.

툰베리는 이외에도 회의장 밖에서 열리는 환경 시위에 참석해 지구온난화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