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英왕자 “원했던 결과는 아니지만 평화롭게 살고 싶다”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20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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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 서열 6위 해리 왕자가 왕실 공무에서 물러나기로 한 결정이 큰 슬픔이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자선단체 센테발레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공적 자금 없이 여왕과 영연방, 군사협회를 위해 계속 봉사하길 원했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이 가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는 “(공무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은) 내가 원했던 결과가 아니다”면서도 “내가 알았던 모든 것으로부터 물러나 더 평화로운 삶을 위해 한 선택임을 여러분이 이해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리 왕자는 “나는 여러분이 왕자나 서식스 공작이 아닌 35세 해리인 나에게서 진실을 듣길 원한다”며 “영국은 내 고향이자 내가 사랑하는 곳이다. 그것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버킹엄궁은 올 봄부터 해리 왕자 부부에 대해 왕실 지원금을 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리 왕자 부부는 왕실 공식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캐나다와 영국을 오가며 생활할 예정이다.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 8일 왕실로부터 독립 의사를 밝혔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왕실 회의를 소집해 관련 문제를 논의한 후 “더 독립적인 생활을 보내고자 하는 그들의 바람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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