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네팔 현지와 화상대책회의…“가용 수단 신속 투입”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19일 2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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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2차관 주재로 현장지휘본부와 회의
오전 8시부터 수색했지만 실종자 발견 못해
사고 현장에 신속대응팀 파견해 수색 독려

외교부가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의 구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현지 한국 대사관과 화상대책회의를 열었다.

화상대책회의는 19일 오후 2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이태호 2차관 주재로 외교부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주네팔한국대사관 현장지휘본부 간에 열렸다.

회의 참가자들은 실종자 수색, 가족 지원 등 현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대응책에 관해 긴밀히 협의했으며
빠른 실종자 수색을 위해 헬기 등 가용 수단을 최대한 신속하게 투입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네팔 당국 수색대는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육상 수색 및 헬기를 이용한 항공 수색 활동을 진행했지만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네팔 당국은 구조 경험이 많은 전문인력 6~10명을 추가로 투입했으나 사고 지역에 눈이 4~5m 가량 쌓여 있어 수색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악조건 속에서 수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네팔대사를 포함한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이날 오후 사고 현장인 포카라에 도착해 수색 활동을 독려할 계획이다.

현지 수색구조대는 철수하지 않고 인근 롯지(선장)에 머물면서 사고 현장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날 신속대응팀 2명을 추가로 현지에 파견해 사고 수습을 지원할 예정이며, 필요 시 추가 인력 보강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전날도 외교부는 신속대응팀 2명을 현지에 급파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 2명, 여행사 관계자 3명 및 실종자 가족 6명도 함께 네팔로 향했다.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은 교육부, 충남교육청, 여행사, 네팔 관계당국 등과 협조해 실종자 수색·구조, 사고자 가족 지원 등 신속한 사태 수습을 위한 영사조력을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인 교사 4명은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11시(현지시간)께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 지역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네팔인 2명과 함께 실종됐다.

충남교육청 국외 교육봉사단으로 네팔을 방문했던 교사 9명은 수업이 없는 주말을 활용해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나섰다. 그 중 먼저 출발한 4명은 사고를 당했고 후발 5명은 화를 면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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