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클라우드 팩, 기업의 클라우드 여정을 위한 종합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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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2일 2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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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한 IT 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건 이젠 선택이 아닌 거의 필수인 것 같다. 다수의 기업이 이미 이러한 여정에 들어섰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최근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가 바로 컨테이너, AI(인공지능), 그리고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다.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가상화를 지향하는 컨테이너, 그리고 이를 제어하는 쿠버네티스 플랫폼은 운영체제 가상화에 중점을 둔 기존의 VM 기반 플랫폼에 비해 빠르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운용이 가능하다.

클라우드용 데이터센터의 모습 (출처=IBM)
클라우드용 데이터센터의 모습 (출처=IBM)

그리고 각 기업의 사업 내용이나 환경에 따라 프라이빗(private, 폐쇄형) 클라우드, 혹은 퍼블릭(public, 공개형) 클라우드를 운용할 것이고, 또 어떤 기업은 다양한 형태, 혹은 복수 업체의 클라우드를 함께 운용할 수 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는 더욱 큰 영역을 가지게 될 것이며,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의 운용 전반에서 AI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와 관련해 IBM에서 올해 8월 발표한 'IBM 클라우드 팩(IBM Cloud Paks)'은 이러한 최신의 트렌드를 반영해 클라우드화를 하고자 하는 기업의 관심을 끌 만한 컨테이너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이는 레드햇의 쿠버네티스 플랫폼인 오픈시프트에 최적화된 여러 솔루션들을 몇 가지 패키지로 구성한 것으로, 기업들의 원활한 클라우드 전환 및 운용을 돕는다. 각 패키지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8월에 선행 발표된 5종류의 IBM 클라우드 팩 (출처=IBM)
8월에 선행 발표된 5종류의 IBM 클라우드 팩 (출처=IBM)
애플리케이션용 클라우드 팩(Cloud Pak for Applications)

애플리케이션의 신속한 구축, 테스트, 배치를 위한 것으로,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런타임을 지원하며 개발자 도구와 현대화 툴킷, DevOps, 앱/운영 관리 기능 및 셀프 서비스 포털을 제공한다. 다양한 유형의 클라우드를 지원해 신속한 앱의 구축 및 현대화가 가능하며, 특히 핀테크 등의 분야에서 개발 시간을 최대 84% 단축할 수 있다고 IBM은 강조하고 있다.

데이터용 클라우드 팩(Cloud Pak for Data)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데이터 및 AI의 모든 핵심 기능을 컨테이너화된 마이크로서비스의 형태로 모아 하나의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 안에서 AI 사다리를 제공한다. 데이터를 이동할 필요가 없는 클라우드의 이점과 향상된 유연성, 보안 및 제어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기업이 데이터로부터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방식을 단순화하고 자동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용 데이터를 빠르게 가상화하는 개방 및 확장형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통합용 클라우드 팩(Cloud Pak for Integration)

이는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및 API를 통합하는 작업을 지원하며, 통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API 라이프사이클 관리, 애플리케이션 통합, 기업 메시징, 이벤트 스트림, 고속 데이터 전송 등이 대표적인 기능이다. 다양한 유형의 온프레미스 또는 쿠버네티스 클라우드 환경에 배포할 수 있는 컨테이너 기반 플랫폼이며, 이를 통해 중요 애플리케이션을 필요한 곳 어디에나 배치할 수 있다.

자동화용 클라우드 팩(Cloud Pak for Automation)

운영 데이터와 생산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공통 분석 계층에서 구축된 최신 자동화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의 작성 및 배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자동화 소프트웨어로 구성되었다. 업무 프로세스, 의사결정, 콘텐츠의 변혁을 추진하는 작업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직원들이 단순한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생산성이 높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IBM은 강조한다. 어떤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든 배치하고 실행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변경 없이 기존 자동화 런타임을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멀티클라우드 관리용 클라우드 팩(Cloud Pak for Multicloud Management)

다양한 종류의 클라우드, 혹은 온프레미스를 함께 운용하고 있는 기업을 위한 것이다. 애플리케이션이 상주하는 위치와 상관없이 이벤트 관리,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 관리, 멀티클러스터 관리, 엣지 관리 등 기존 툴 및 프로세스 통합을 위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관리 기능 전반에 대한 일관성 및 가시성, 자동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11월에 추가된 보안용 클라우드 팩의 구성 (출처=IBM)
11월에 추가된 보안용 클라우드 팩의 구성 (출처=IBM)

보안용 클라우드 팩(Cloud Pak for Security)

위의 5가지 클라우드 팩과 더불어 IBM은 지난 11월, 6번째 패키지인 보안용 클라우드 팩(Cloud Pak for Security)을 추가로 발표했다. IBM 및 서드파티 툴에 안전하게 접근하여 클라우드 또는 온프레미스 위치에서 위협을 발견, 데이터의 상주 위치를 그대로 유지한 채 이러한 위협에 대해 빠르게 조치가 가능하다. 또한, 해당 플랫폼은 자동화를 적용해 보안팀이 더 빨리 보안위협 및 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환경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컨테이너화되어 배포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리서치는 IBM과 레드햇 솔루션을 함께 운용하는 5개의 조직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 솔루션 겸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내용에 따르면 기업들은 최대 4%의 총소유비용(TCO) 절감, 최대 44%의 하드웨어 비용 절감 및 최대 30% 증가한 자원 활용율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워크로드 처리 속도가 2~10배까지 증가했으며, 기업 인프라 관리 인력 재분배는 33~90%의 비율을 기록하고 개발 주기 최대 66% 증가, 기업 방출 빈도 최대 10배 증가 등의 효과를 봤다고 발표했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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