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 아이폰 사준 中 철부지 금수저, 결국 ‘사치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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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2일 0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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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완다그룹 총수 왕젠린의 아들 왕쓰총이 자신의 반려견의 앞발에 애플워치를 채운 모습. <출처=왕쓰총 웨이보> © News1
중국 완다그룹 총수 왕젠린의 아들 왕쓰총이 자신의 반려견의 앞발에 애플워치를 채운 모습. <출처=왕쓰총 웨이보> © News1
과거 자신의 반려견에 아이폰 8대와 애플워치 2대를 선물해 구설에 올랐던 중국 재계 황태자 왕쓰총(31·王思聰)이 약 6억2000만원의 카드빚을 갚지 않아 베이징 당국으로부터 사치금지 처분을 받았다.

왕쓰총은 한때 중국 최고 부호로 손꼽혔던 부동산 재벌이자 완다그룹의 총수인 왕젠린(65·王健林)의 외아들이다.

1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의 한 지방법원은 왕씨에게 사치금지 처분을 내리고 그가 Δ비행기 일등석 탑승 Δ고속철도 이용 Δ고급호텔 숙박 Δ골프 Δ부동산·자동차 구입 Δ고급 오피스 대여 등의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운용하는 사회신용제도에 따른 처분으로, 왕씨는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사회적 신용불량자’로 낙인이 찍히고 당국에 구금될 수도 있다.

완다그룹 총수 왕젠린의 아들 왕쓰총. © 뉴스1
완다그룹 총수 왕젠린의 아들 왕쓰총. © 뉴스1
지난 주 왕쓰총은 베이징의 한 법원에서 실시한 별도의 소송에서 최소 1억5000만위안(249억원)의 채무를 지불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기도 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왕쓰총은 과거 30세 미만 중국인 사업가 가운데 가장 성공한 인물 중 하나로 꼽혔다. 그의 2017년 재산은 63억위안(1조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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