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송성문, 두산팬 야유에도 2안타 1타점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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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3일 2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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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6회초 1사 1, 2루상황 키움 송성문이 1타점 1루타를 치고 있다. 2019.10.23/뉴스1 © News1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6회초 1사 1, 2루상황 키움 송성문이 1타점 1루타를 치고 있다. 2019.10.23/뉴스1 © News1
막말 논란에 휩싸인 키움 히어로즈의 송성문(23)이 잠실구장을 찾은 두산 베어스 팬들의 야유에도 맹타를 휘둘렀다.

송성문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이날 두산 팬들은 송성문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우~”를 외치며 야유를 보냈다.

앞서 송성문은 전날 1차전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상대 두산 선수들을 향해 “팔꿈치 인대 나갔다”, “오늘 햄스트링 재활”, “최신식 자동문” 등의 발언을 내뱉었다.

이같은 모습은 더그아웃 현장을 찍은 영상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고 송성문은 두산 선수들을 조롱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송성문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잘못된 언행을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를 했지만 두산 팬들의 화를 잠재우기엔 부족한 듯 보였다.

그러나 송성문은 빗발치는 야유에도 굴하지 않고 첫 타석부터 장타를 날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송성문은 상대 선발 투수 이영하의 4구째 포크볼을 그대로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3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송성문은 김혜성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4회초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쳤다.

3-2로 앞선 1사 1,2루에서 이영하의 초구를 공략한 송성문은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고 2루에 있던 박병호가 홈을 밟았다.

팀이 5-2로 달아난 8회초 송성문은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송성문은 두산의 구원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번트를 댔으나 타구는 멀리 가지 못했고 결국 더블플레이가 됐다.

송성문은 8회말 공격 시작과 함께 김지수로 교체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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