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총경 처 해외파견-대통령딸 해외이주’ 관련설에 靑 “사실무근”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21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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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경.
청와대 전경.
청와대는 21일 야당에서 ‘윤모 총경 아내의 해외 파견 건과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 가족의 해외이주 건이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제기와 관련, “전혀 사실무근이며 굉장히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에서) 계속해서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다”며 “그보다는 국회에 좀 더 많은 에너지를 모아주셔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총경은 현재 ‘버닝썬 사태’에 따른 알선수재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수감 중이다.

앞서 중앙일보는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외교부와 경찰청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러한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총경 아내 김모 경정은 2017년 9월 해양경찰(해경)이 줄곧 나가던 해외주재관 자리에 경찰 최초로 파견됐다. 김 경정은 2017년 9월1일 주말레이시아 대사관에 2등서기관 겸 영사로 부임했고 3년 임기로 2020년 8월31일까지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이를 두고 윤 총경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던 만큼 ‘특혜 파견’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현재 태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진 다혜씨 가족을 김 경정이 현지에서 지원한 것이 아니냐고도 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윤 총경 아내가 주말레이시아 대사관 경찰 주재관 자리로 갔는데,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국경이 맞닿아 있고 태국은 문 대통령 딸 부부가 이주한 곳으로 지목돼 많은 의혹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총경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고 (대통령) 가족 담당이었다. 특히 딸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져 여러가지 의혹과 상상이 생긴다”며 “윤 총경 아내가 해외로 이주한 문 대통령 딸을 실질적으로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는지 의혹이 제기된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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