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사’ 유재석x김원희, ‘놀러와’ 추억 소환→목화밭 노동 힐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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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0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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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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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 만난 사이’ 유재석과 김원희가 ‘놀러와’ 추억을 소환했다. 두 사람의 환상 호흡은 여전했다. 또 하나의 목화 이불이 만들어지기까지 노력과 정성이 담긴 과정을 보여주면서 목화밭에서의 노동 힐링까지 전했다.

지난 19일 오후 10시40분 방송된 tvN ‘일로 만난 사이’에서는 지난 2012년 종영한 MBC 토크쇼 ‘놀러와’ 이후 오랜만에 재회한 유재석, 김원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놀러와’로 약 8년간 2MC로 호흡을 맞췄다.

안동 하회마을 목화밭에 가기 전에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유재석은 어제 만난 친구에게 하듯, 김원희의 의상과 액세서리를 지적했고 김원희는 “신경쓰지 마”라고 철벽 방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또 김원희는 유재석이 MBC ‘놀면 뭐하니?’에서 드럼을 치는 모습을 언급, “너 그러면 안 돼. 주위 분들이 잘 풀어주셔서 그렇지”라고 돌직구를 날리는 등 유재석을 꼼짝 못하게 했다. 가을 풍경을 보라고 강요하는 유재석에게는 “너 갱년기”라고 말하거나 앞서가는 토크를 지적하기도 했다.

안동 하회마을에 도착한 두 사람은 자연 섬유 목화를 수확하는 일에 도전했다. 수확에 앞서 잡초 제거에 나선 이들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는 여전했다. 유재석은 김원희가 못 보고 지나친 잡초가 제거되지 않았다며 잔소리를 했고, 김원희는 유재석의 철 지난 개그를 나무라면서도 함께 받아주는 등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기도 했다. “우린 평행선”이라며 쉴 틈 없는 티격태격 케미를 이어가던 두 사람. 김원희는 급기야 누가 더 많이 목화를 수확하는지 대결을 하자며 승부욕을 보이기도 했다.

근황 토크도 이어졌다. 김원희는 유재석에게 아내 나경은의 안부를 물었다. “나경은 아나운서는 잘 지내지?”라고 물으며 “어떤 모습일까? 똑같아?”라고 궁금해 한 것. 유재석 자녀들의 안부도 물었다. 유재석은 김원희의 반려견 곱단이의 안부를 되물었다. 김원희는 지난달 반려견이 암으로 자신의 곁을 떠났다고 했다. “요새도 엄청 슬퍼하지. 걔는 진짜 딸이었어. 개 같지 않고 딸 같아”라는 김원희의 고백에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상심이 컸겠다”고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놀러와’를 함께 했던 김나영과 조세호도 언급됐다. 김원희는 “나영이를 본 지 오래됐다”며 “나영이와 세호 넷이서 끝나면 맨날 밥을 먹었다. 서로에 대한 정이 있었다”고 회상했고, “당시 프로그램이 약간 아날로그였다. 가족같은 게 있었다”고 추억했다. 부용대 경치를 바라보다 유재석과 김원희는 김나영과 조세호에게 각각 전화를 걸었다. 김나영의 영혼 없는 말투에 두 사람은 “여전하다”면서도 반가워 했고, 조세호는 김원희로 삼행시에 도전해 큰 웃음을 줬다.

두 사람이 수확한 목화솜이 이불이 돼가는 과정은 감탄을 자아냈다. 말린 목화솜에서 목화씨를 빼고, 이불 속 바느질을 해야 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이불 하나에 약 2만 송이의 목화솜이 들어간다는 사실에 두 사람은 놀러워 하기도 했다. 유재석과 김원희는 한땀 한땀 상당한 정성과 노력이 들어간 바느질로 눈길을 끌었다. 김원희는 “직접 해보니까 진짜 정성과 노력이 들어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들의 손길에서 탄생한 포근한 이불은 노동의 가치도 일깨워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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