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주변 소음은 차단하고, 음성은 더 크게, 소믹 G936 커맨더 ENC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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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8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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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ing)은 소리의 파동을 역으로 맞받아치면 상쇄되는 원리를 이용해, 주변 소음을 줄이고 원하는 음원을 더 정확하게 듣는 음향 기기 기술이다. 음악 감상 시 밀폐감과 고립감을 더욱 증폭시켜주는 특성이 있어, BOSE, 젠하이저, 소니 같은 음향 기기 제조사가 주로 선보이는 기술이다.

하지만 이어폰, 마이크까지 적용됨에 따라 게이밍 제품에서도 접할 수 있게 됐다. 소믹 G936 커맨더 ENC 노이즈 캔슬링 가상 7.1 게이밍 헤드셋(이하 소믹 G936)은 갈수록 게임 내 음성 대화 기능이 중요해지는 점을 겨냥한 제품으로, 하드웨어 방식으로 구현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가 적용됐다.

물론 음원 재생용 헤드폰에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된 것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

클래식한 모니터링 헤드폰을 보는 듯, 소믹 G936 커맨더 ENC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소믹 G936 커맨더 ENC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소믹 G936 커맨더 ENC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소믹 G936은 50mm 드라이버를 장착한 게이밍 헤드셋으로, USB만 연결하면 마이크 입력 및 헤드폰 출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해당 드라이버는 최대 103±3dB 음압 감도에 32Ω 저항값을 지녀, 노이즈가 적고 깔끔하게 음원을 재생한다.

노이즈 캔슬링은 좌측 마이크에 적용돼있다. 마이크 전면에는 9.7x4.5mm 무지향성 마이크 칩이 장착돼있는데, 마이크 방향 자체가 입 부분을 향하게 돼 있어 훨씬 정확하게 소리를 수신한다. 또한, 바람막이를 장착해 주변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바람 소리도 방지한다.

소믹 G936은 2개의 마이크를 이용해 노이즈 캔슬링을 실현한다.
소믹 G936은 2개의 마이크를 이용해 노이즈 캔슬링을 실현한다.

소믹 G936에 적용된 노이즈 캔슬링은 정확히 어떻게 동작할까? 왼쪽 드라이버 하우징 하단을 보면 은색 마이크 단자가 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활성화되면 이 은색 마이크가 함께 소리를 수신해 주변 잡음을 상쇄하고, 입 앞의 1번 마이크가 소리를 전달한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지속해서 잡음이 유입되는 피시방, 기계식 키보드 타건음처럼 음성 전달을 방해하는 소음이 발생할 때 좋다. 실제 체감은 주변의 미세 잡음(화이트 노이즈)이 조금 더 늘어나지만, 주변의 큰 소음이 줄어들면서 목소리가 더 크게 전달된다. 본인은 느끼지 못하더라도 소리를 수신하는 당사자는 대번에 느낄 만큼 차이가 크다.

드라이버 하우징은 플라스틱이지만, 이어패드 및 헤드 밴드는 탄력있고 부드러운 인조가죽이다.
드라이버 하우징은 플라스틱이지만, 이어패드 및 헤드 밴드는 탄력있고 부드러운 인조가죽이다.

헤드밴드와 이어 패드는 부드러운 인조 가죽에 쿠션감을 줬다. 일반 제품들보다 훨씬 부드러워 내구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우려되지만, 손톱으로 박박 긁어도 상처하나 남지 않는다. 꼬집듯이 뜯어내니 그제야 약간 자국이 남는다. 이정도면 내구성이 부족하다는 우려는 필요없다. 드라이버 하우징 바깥쪽은 가죽 느낌을 재현한 플라스틱으로 돼있어 단단하다.

착용 방법도 간편하다. 양쪽 드라이버 하우징을 양손으로 잡고, 헤드밴드로 머리를 눌러서 귀에 맞추면 사이즈 조절이 끝난다. 한 번 사이즈 조절이 완료되면 힘줘서 크기를 줄이지 않는 한 유지된다.

드라이버 하우징이 아래로 90도 회전한다.
드라이버 하우징이 아래로 90도 회전한다.

또한, 드라이버 하우징이 90도로 꺾인다. 보통 휴대가 가능한 헤드폰은 하우징이 좌우로 움직여 얇게 변하는데, 이 제품은 이어 패드가 바닥을 향하도록 꺾인다. 휴대까지는 아니더라도 평소 보관하는 용도로는 쓸만하다.

리모컨 기능도 다채롭게 구성돼있고, 버튼식이라 간편하다.
리모컨 기능도 다채롭게 구성돼있고, 버튼식이라 간편하다.

소믹 게이밍 헤드셋 중 가장 고가의 제품이니, 리모컨 기능도 알차다. 일단 기본적인 연결은 USB 단자로 이뤄지며, 연결되면 드라이버 하우징 바깥쪽에 노란색 LED가 점등돼 켜진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리모컨 측면에는 마이크를 켜고 끄는 기능이 있고, 위에서부터 모드 버튼, 음량 조절 버튼, ENC(Environmental Noise Cancellation), 헤드셋 LED 버튼이 배치돼있다.

사운드 모드를 변환하면 헤드셋에서 음성으로 몇 번 모드인지 알려주며, 1번 배틀그라운드, 2번 리그오브레전드, 3번 크로스파이어, 4번 무비 모드로 순환된다. 마이크 노이즈 캔슬링은 ENC 버튼을 눌러서 켜고 끌 수 있다.

소믹 G936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부가기능 활성화가 가능하다.
소믹 G936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부가기능 활성화가 가능하다.
사운드 및 모드 설정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소믹 공식 홈페이지에서 배포되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헤드폰 및 마이크 볼륨 조절, 모드 설정을 포함해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설정은 리모컨으로는 불가능하므로, 소믹 G936을 완전히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설치하자.

좌측 'Speakers'를 오른쪽 클릭하면 가상 7.1 채널인 'Xear Surround Headphone'을 비롯해 선명도를 강조하는 ' Audio Brilliant', 저음 강조 'Dynamic Bass', 연결된 장치 볼륨에 맞추는 'Smart Volume', 음성 명료 기능인 'Voice Clarity', 스테레오 사운드를 연결된 채널에 각각 부여하는 'Surround Max'를 선택할 수 있다.

마이크 기능은 좀 더 단순해서 볼륨 조절, 노이즈 캔슬링 켜기 및 끄기, 음성 변조 기능 활성화를 제공한다.

고급스러운 완성도, 충분한 기능, 다만 노이즈캔슬링 '마이크'라는 점 간과해선 안돼


USB 연결은 데스크톱은 물론 콘솔 게임기에도 원활하게 연결된다.
USB 연결은 데스크톱은 물론 콘솔 게임기에도 원활하게 연결된다.

노이즈 캔슬링은 보통 음악 감상용 헤드폰을 뜻한다. 그래서 소믹 G936 커맨더 ENC 노이즈 캔슬링 가상 7.1 게이밍 헤드셋을 일반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으로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음악 감상용과 달리 현재 고성능 게이밍 헤드셋 대다수가 마이크 노이즈 캔슬링을 채용하고 있다. 소비자 혼란을 의도하기보다는 게이밍 헤드셋 추세에 따른 이름일 뿐이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와 선택이 필요한 대목이다.

소믹 G936은 검은색과 사막 위장 느낌의 카모 색상이 함께 출시됐고, 두 제품 다 7만 원대 중반이다. 하지만 구성과 성능은 10~15만 원대 게이밍 헤드셋과 비교해도 대등한 수준이다. 거품 없는 가격 대비 성능비와 다채로운 게이밍 헤드셋 기능을 누리고 싶다면, 소믹 G936 커맨더 ENC 노이즈 캔슬링 가상 7.1 게이밍 헤드셋이 정답이다.

동아닷컴 IT전문 남시현 기자 (shn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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