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발가락 욱신…발톱 너무 짧게 자르면 내성발톱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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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5일 0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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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발톱이 생기면 길을 걷다가 엄지발가락이 찌릿찌릿하거나 욱신거리며, 발톱이 뽑히는 것 같은 통증을 느낀다. 불쾌한 통증 때문에 환자들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내성발톱은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 들어가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히 오른발 엄지발가락에 잘 생긴다. 걷거나 뛸 때 압박이 큰 부위이기 때문이다.

이 질환은 병원에서 별다른 검사 없이도 진단할 수 있다. 초기에는 엄지발가락 피부가 붓고 빨개지다가 통증이 심해지는 특성을 보인다. 이 증상은 방치하면 제대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나빠진다.

엄지발가락에서 진물이 나고 염증과 혈관, 섬유조직이 증식한 덩어리인 육아조직 때문에 발톱 주위가 곪기 시작한다. 2차 감염이 생길 수도 있다. 냄새가 나고 통증도 심한 만큼 빨리 치료받는 게 좋다.

내성발톱이 생기는 원인은 발 크기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거나 발톱을 너무 짧게 자르면 습관을 꼽는다. 물론 다른 이유로도 내성발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발끝에 큰 압력을 받는 야구선수와 역도선수, 스키선수 등이 내성발톱이 잘 생기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남성들은 군대에서 오랜 시간 발을 조이는 군화를 신고 생활하다가 내성발톱 치료를 받는 사례가 많다. 여성들은 발끝에 압박을 주는 하이힐이나 부츠를 오랜 기간 신다가 통증을 호소한다.

내성발톱은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파고 들어가는 쪽의 발톱을 너무 짧게 자르지 않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줄어든다. 이런 방법으로 호전되지 않으면 발톱 옆에 튜브를 넣어 파고들어 가는 것을 막는 치료를 받는다. 중증일 때는 발톱이 아예 자라지 못하도록 수술로 발톱을 뽑아낸다.

심우영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내성발톱을 예방하려면 발톱을 너무 짧게 깎거나, 바깥쪽을 깊이 깎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발을 조이는 신발을 신지 않고, 발 통풍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병을 포함한 만성질환 환자들은 염증이 생기면 당뇨발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며 “반드시 발톱을 일자로 깎고, 발을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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