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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 사망 김동식 목사 가족, 와이즈 어니스트호 소유권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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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 사망 김동식 목사 가족, 와이즈 어니스트호 소유권 주장

뉴시스입력 2019-09-21 08:49수정 2019-09-2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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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웜비어 부모에 이어 두번째

북한에 납치돼 사망한 김동식 목사의 가족들이 미국이 억류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 호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오토 웜비어의 부모에 이은 두 번째 소유권 청구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중국에서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돼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의 아들 김한 씨와 남동생 김용식 씨는 전날 와이즈 어니스트 호 압류 소송에 대한 ‘청구서(Verified Claim)’를 미 뉴욕 남부연방 법원에 공식 제출했다.

김씨 등은 청구서에서 지난 2015년 4월 미 연방법원이 북한 측에 약 3억 달러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는 점을 이번 청구의 근거로 제시했다. 또 올해 7월23일 미 연방법원이 김 씨 측에 북한 측 자산에 대한 배상금 집행을 허가했다는 문건도 첨부해 이번 법적 절차에 대한 적법성을 강조했다.

미국 연방검찰은 지난 5월 뉴욕남부 연방법원에 와이즈 어니스트 호의 자산 몰수를 위한 소장을 제출한 데 이어 입류에 나선 바 있다. 이 선박은 현재 미국령 사모아 파고파고 항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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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 선박에 대한 소유권 청구인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상태로 귀국해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인 신디와 프레드 웜비어가 유일했다. 검찰은 와이즈 어니스트 호에 대한 청구 시한 마감일을 7월10일로 정했는데, 웜비어 부모는 시한 마감일을 약 일주일 앞둔 7월3일 청구서를 제출했다.

따라서 청구서 마감일을 약 두 달 넘겨 제출한 김 씨 측이 이번 청구에 대한 효력을 인정받을 지 여부가 주목된다.

김동식 목사는 지난 2000년 1월 중국에서 북한 공작원들에 의해 납치됐다 이듬해 평양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의 아들인 김한 씨 등 유족들은 2009년 워싱턴 DC 연방법원에 북한 정권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1심 패소와 항소심 등을 거쳐 2015년 북한이 약 3억3000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았다.

최근 경매에 부쳐진 것으로 알려진 와이즈 어니스트 호는 최종 낙찰 여부가 한달 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미 법원은 와이즈 어니스트 호를 최종 판결 이전에 매각하게 해 달라는 미 검찰 측의 제안을 받아들였으며, 이후 연방마셜국(USMS)은 7월31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비공개 경매를 진행했었다.

선박업계 관계자는 와이즈 어니스트 호가 노후한 선박이지만 고철 값으로 150만 달러에서 300만 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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