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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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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패션업체, 국내 ‘플래그십 스토어’ 속속 오픈

최근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에 문을 연 플래그십 스토어. 왼쪽부터 셀린느, 샤넬, 클로에의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저마다 득특한 외관에 브랜드의 정체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각 업체 제공
최근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에 문을 연 플래그십 스토어. 왼쪽부터 셀린느, 샤넬, 클로에의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저마다 득특한 외관에 브랜드의 정체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각 업체 제공
이달 초 이탈리아 패션브랜드 막스마라는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청담동 명품거리에 열었다. 건축가 두리오 그라시가 스토어 디자인을 담당했으며 건물 외벽은 브라스(황동)로 장식됐다. 입구와 일부 벽면이 밀라노 궁전 건축에 사용됐던 소재(체포 스톤)로 제작된 것도 인상적이다. 여기서는 패션쇼 라인인 ‘막스마라 스필라타 컬렉션’을 비롯해 막스마라의 다양한 라인과 액세서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막스마라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을 기념해 브랜드의 헤리티지 프린트가 들어간 3가지 한정판 컬렉션인 ‘서울 익스클루시브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가죽 디테일의 패디드실크 다운코트, 스웨트셔츠, 벨트백 등 3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SEOUL’이라고 쓰인 라벨과 태그가 있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올 2월 문을 연 끌로에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베이지 톤의 대리석 파사드와 황동으로 제작된 로고 장식이 눈길을 끈다. 건물 앞의 넓은 유리창은 매장 내부 공간과 제품들을 밖에서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매장 내부는 프랑스 파리 몽테뉴 거리에 위치한 끌로에 플래그십 스토어와 동일한 인테리어 콘셉트를 적용해 끌로에 브랜드의 지향점을 그대로 표현했다.

1층은 끌로에의 액세서리 제품들로 꾸며졌다. 베이지 톤의 대리석 벽면을 따라 끌로에 C, 테스, 마르씨 등 대표적인 핸드백 컬렉션을 전시했다. 또 지갑, 선글라스, 알파벳 장식 등의 주얼리를 볼 수 있는 전시함과 선반들도 곳곳에 설치됐다. 2층은 고객들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끌로에의 제품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꾸며졌다. 빈티지한 디자이너 가구들은 아늑하면서 특별한 분위기를 부각시킨다. 프라이빗한 최우수(VIP) 고객 전용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올 3월 문을 연 샤넬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인 ‘플래그십 부티크’도 총 7층 규모에 다양한 공간을 갖췄다. 이 플래그십 부티크는 용암석과 검정 글라스로 이뤄진 검정 외벽이 눈길을 끈다. 1∼3층에는 핸드백, 슈즈, 커스텀 주얼리, 아이웨어, 향수 등이 전시됐으며 워치와 하이주얼리를 위한 공간이 독립적으로 구성됐다. 4층은 프라이빗 리셉션 룸으로 꾸며졌다. 나머지 2개 층과 테라스는 특별 행사 및 전시회를 위한 공간이다. 부티크 벽은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 31점이 전시된 것도 특징이다.
왼쪽부터 오프화이트, 셀린느, 끌로에 플래그십 스토어의 내부.
왼쪽부터 오프화이트, 셀린느, 끌로에 플래그십 스토어의 내부.
오프화이트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프리스탠딩’ 매장도 올 5월 문을 열었다. 오프화이트는 미국의 디자이너인 버질 아블로가 2013년에 출시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특히 10, 20대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서울에 첫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게 됐다. 화이트를 기본 콘셉트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존과 VIP 피팅룸 등을 곳곳에 갖춰 브랜드만의 독특한 느낌을 더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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