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조국 딸, 몽골 봉사활동 서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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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8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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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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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이사장은 18일 조국 법무부 장관(54)의 딸 조모 씨(28)가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 이사장은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조 장관 딸의 봉사활동이 서류를 통해 확인됐느냐’는 질의에 “나중에 서류로 확인됐다”고 답했다.

코이카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검찰이 어떤 자료를 압수했는지 묻는 질문엔 “2007년 NGO(비정부기구)인 지구촌나눔운동본부가 몽골 축산시범사업을 했는데 검찰이 그 자료를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의원이 ‘그 자료로 봉사활동이 확인됐나, 검찰에서 의문이 풀렸나’라고 묻자 이 이사장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앞서 조 장관 일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 3일 경기 성남에 소재한 코이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조 씨는 2014년 고려대 재학생 및 졸업생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합격수기를 올리면서 자신이 대학 시절 코이카 몽골봉사 대표로 활동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당 정점식 의원이 코이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15년까지 코이카가 시행기관으로서 직접 선발해 파견하는 해외봉사단 명단에는 조 씨의 참여기록이 없었다. 이에 봉사활동 경력이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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