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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메냐, 도하서 열리는 2011년 금메달 수여식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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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메냐, 도하서 열리는 2011년 금메달 수여식 불참

뉴시스입력 2019-09-12 22:27수정 2019-09-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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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세메냐(28·남아프리카공화국)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자신의’ 금메달 수여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육상경기연맹은 12일(한국시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 기간 중 여는 2011년 대구 대회 여자 800m 금메달 수여식에 세메냐가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메냐는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 여자 800m 결선에서 1분56초35를 기록, 마리야 사비노바(러시아·1분55초87)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2017년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재검사 결과, 사비노바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이 확인됐다. 사비노바의 2011년 대회 메달은 박탈됐고, 세메냐가 금메달리스트로 공식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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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IAAF는 오는 27일 개막하는 도하 대회에서 별도로 메달 수여식을 가질 계획이다. 2011년 대구 대회 남자 20㎞ 경보 동메달리스트가 된 김현섭(삼성전자)도 8년 만에 메달을 받는다. 김현섭은 대회 당시 6위로 레이스를 마쳤지만, 앞순위 선수 3명이 도핑 위반으로 적발돼 뒤늦게 3위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금메달 수여식에 세메냐는 없다.

세메냐는 IAAF가 신설한 여성 선수의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수치 제한 규정에 따라 주 종목인 800m 출전이 제한돼 경기에 뛸 수 없기 때문이다.

세메냐는 이에 반발해 법정 다툼을 벌였지만 스위스 연방법원은 지난 7월 “IAAF 규정에 따라 세메냐가 여자 400m와 400m 허들, 800m, 1500m, 1마일(1.61㎞) 경기에 출전하려면 약물 투약 등을 통해 수치를 5n㏖/ℓ(혈액 1리터당 10나노몰·나노는 10억 분의 1)로 낮춰야한다”며 IAAF의 손을 들어줬다.

세메냐는 당시 성명을 내고 “어렵게 얻은 800m 챔피언 타이틀을 지킬 수 없어 실망스럽다. 하지만 인권을 위한 투쟁을 단념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800m 최강자 세메냐는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육상 여자 800m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2009년 베를린 대회, 2011년 대구 대회, 2017년 런던 대회에서 여자 800m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세메냐는 이달초 남아아프리카공화국 여자 축구팀인 JVW와 계약한 사실을 알렸다. 세메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축구 선수로 뛰는 것이 육상 선수의 은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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