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체제론’ 사회학 석학 美월러스틴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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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체제론’으로 유명한 미국의 석학 이매뉴얼 월러스틴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사진)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89세.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일 “반세계화 운동에 앞장섰던 좌파 사회학자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1930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월러스틴은 1974년 ‘근대 세계체제 1’에서 세계를 개별 국가가 아닌 하나의 사회체제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파악해 중심부와 주변부의 비대칭적 관계를 설명하는 ‘세계체제론’을 제시했다.

‘세계는 오직 하나의 자본주의 세계’라고 단언한 그의 이론은 사회주의의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옛 소련 붕괴 후 일종의 ‘예언’으로 주목받았다.

월러스틴은 7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마지막 게시글에서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듯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다”며 21년에 걸친 논평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세계체제론#사회학 석학#월러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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