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던 여성 납치해 반나절 동안 끌고 다닌 40대 검거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3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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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던 50대 여성을 강제로 납치한 뒤 금품을 빼앗고 반나절 만에 풀어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지나가던 여성을 차량으로 납치한 혐의(특수강도 및 감금)로 40대 초반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께 경기 포천시 선단동의 노상에서 50대 여성 B씨를 자신의 승합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를 납치한 뒤 차량을 몰고 돌아다니면서 현금 7만원 등 1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뒤 범행 6시간여 만인 오후 5시40분께 포천시 소흘읍의 한 편의점 앞에 B씨를 내려주고 도주했다.

경찰은 A씨의 차량 번호를 식별한 뒤 추적해 이날 오후 포천시 군내면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채무가 좀 있는데 지나가는 여성을 보고 엉겁결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포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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