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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시중銀 넘어 모바일뱅킹 강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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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시중銀 넘어 모바일뱅킹 강자로

남건우 기자 입력 2019-08-23 03:00수정 2019-08-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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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앱 사용자 609만명… 모든 시중은행 제치고 1위
앱 설치 기기도 880만대 선두… 편의성에 충성고객 증가 영향
고객 1000만 명을 돌파한 카카오뱅크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경쟁에서도 시중은행을 따돌렸다. 카카오뱅크를 쓰는 충성 고객이 늘어난 데다, 앱의 사용 편의성에서도 기존 은행들을 앞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빅데이터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앱의 월간 순사용자는 7월 기준 609만1216명이었다. 이어 KB국민은행(586만4064명), NH농협은행(567만3442명), 신한은행(515만6501명) 순이었다. 카카오뱅크가 월 사용자 수에서 모든 시중은행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는 모바일 앱의 유입 및 이탈 현황, 신규 설치자와 재방문율 등의 지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앱이 설치된 모바일기기 수에서도 카카오뱅크가 선두로 나타났다. 10일 기준으로 카카오뱅크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는 총 880만7230대로 집계됐다. 이어 국민은행(807만1989대), 농협은행(759만9007대), 신한은행(679만2332대) 순이었다.

카카오뱅크 측은 사용자가 늘어난 비결로 앱 사용의 편리성을 꼽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앱에서만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앱 사용의 편리성을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한다”며 “다른 은행 앱 사용자도 카카오뱅크를 함께 이용하는 비율이 높은 걸 보면 월급은 다른 은행 계좌로 받더라도 이체 같은 건 편리한 카카오뱅크를 쓰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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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의 디지털 부문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월 사용자 수에서 기존 은행을 뛰어넘은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라며 “상품과 서비스가 매우 다양한 기존 은행은 생활에 필요한 모든 금융서비스를 한 번에 담아야 하다 보니 카카오뱅크처럼 앱을 간편하게 만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동환 KB국민은행 디지털금융그룹 전무는 “‘편리함’이라는 측면에서 카카오뱅크가 은행들에 많은 자극을 주고 있지만 아직 기존 은행과 여·수신 규모는 차이가 크다”며 “금융은 결국 고객이 은행을 믿고 돈을 맡기는 게 본질이기 때문에 시중은행들이 카카오뱅크와 비교했을 때 앞서는 부분은 아직 많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오프라인 점포가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기존 대형 은행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주요 고객층을 명확히 확보해 영업하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건우 기자 woo@donga.com
#카카오뱅크#인터넷전문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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