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구혜선·안재현 소속사 “문보미 대표 명예훼손, 법적 조치”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8월 19일 2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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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경 위기를 맞은 배우 구혜선(35)·안재현(32)의 소속사는 19일 당사 문보미 대표가 거명된 추측성 글이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HB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현재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되고 여러 온라인 포털사이트 및 SNS 등에 소속 배우 및 당사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및 악성 댓글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 어떤 합의나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구혜선·안재현의 파경 위기에 대해 “당사는 최근 소속 배우 두 사람에게 개인사 부분에 대한 의논 요청을 받았고, 원만하고 평화로운 결론을 위해 실무적인 조언을 해주었다”며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입장의 차이가 있는 일을 조언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누구보다 두 사람의 이별을 원하지 않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평행선에 있던 두 사람의 마음이 내린 결론에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며 “다행히 최대한 같이 일하는 다른 분들에게, 또 서로가 서로에게 폐를 끼치지 말자라는 부분은 당사 및 두 사람이 같았다. 현재 당사의 역할은 ‘두 사람이 이 일을 잘 딛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서 잘 지내는데 보탬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일일이 시시비비를 가리고 대응하는 것에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도 그것이 두 사람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혀 사실이 아닌 일들이 추측되고 화자 되는 것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사실이 아닌 일들은 밝혀지기 마련이라는 생각이고, 당사가 두 사람의 소속사임으로 앞으로 두 사람 각자의 입장을 대변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하지만 당사는 파악하고 있는 한 사실에 근거해 입장을 밝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혜선·안재현의 불화에 문보미 대표가 언급된 건 구혜선이 전날 인스타그램에 ‘대표님’을 언급한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부터다. 해당 메시지는 구혜선이 안재현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구혜선은 메시지에서 “오늘 이사님 만나 이야기를 했는데, 당신(안재현)이 대표님한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를 전달했다고 들었다”고 적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대표님’이 문보미 대표를 칭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하 HB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HB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최근 소속 배우 두 사람에게 개인사 부분에 대한 의논요청을 받았고 원만하고 평화로운 결론을 위해 실무적인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입장의 차이가 있는 일을 조언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누구보다 두 사람의 이별을 원하지 않는 입장이었습니다.

결국 평행선에 있던 두 사람의 마음이 내린 결론에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다행히 최대한 같이 일하는 다른 분들에게, 또 서로가 서로에게 폐를 끼치지 말자라는 부분은 당사 및 두 사람이 같았습니다. 현재 당사의 역할은 두 사람이 이 일을 잘 딛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서 잘 지내는데 보탬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일일이 시시비비를 가리고 대응하는 것에 조심스럽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현재까지도 두 사람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혀 사실이 아닌 일들이 추측되고 화자 되는 것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습니다.

사실이 아닌 일들은 밝혀지기 마련이라는 생각이고 당사가 두 사람의 소속사임으로 앞으로 두 사람 각자의 입장을 대변하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당사는 파악하고 있는 한 사실에 근거해 입장을 밝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현재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되고 여러 온라인 포털사이트 및 SNS 등에 소속 배우 및 당사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및 악성 댓글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 어떤 합의나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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