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100만 t 에틸렌 생산설비 지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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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롯데그룹이 ‘글로벌 롯데’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해왔다.

5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세워진 에틸렌 생산설비는 최근 롯데가 가장 공을 들인 글로벌 사업이다. 이는 에틸렌 100만 t, 에틸렌글리콜 70만 t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석유화학단지를 건설·운영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준공식 이후 신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만나 향후 투자 관련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11년에는 미국 앨라배마주에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설비를 건설했고 2013년에는 호텔롯데와 롯데면세점이 괌에 매장을 열었다. 2015년 미국 뉴욕의 ‘더뉴욕팰리스호텔’ 인수도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신 회장의 결정이었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도 롯데가 힘을 쏟고 있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롯데는 젊은층 인구 비율이 높은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포착하고 식품·외식 부문 진출을 시작으로 유통·서비스까지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 전역에서 200개 이상의 롯데리아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GRS는 베트남 1위 패스트푸드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올해 2월 베트남 14호점을 오픈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유통부문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2008년 롯데마트를 시작으로 뛰어든 인도네시아에는 현재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 롯데지알에스, 롯데컬처웍스 등 10여 개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화학부문의 동남아시아 진출도 활발하다. 말레이시아의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인도네시아 자바 반텐주에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무역분쟁#기업 경영#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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