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수돗물서도 기준치 2배 넘는 우라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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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4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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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관계자들이 지하수를 사용하는 도내 소규모 수도시설에서 채수한 시료를 대상으로 자연방사성물질 검사를 하고 있다. © News1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관계자들이 지하수를 사용하는 도내 소규모 수도시설에서 채수한 시료를 대상으로 자연방사성물질 검사를 하고 있다. © News1
충남 청양과 천안에 이어 아산에서도 지하수를 수돗물로 사용하는 마을 상수도에서 기준치의 2배가 넘는 우라늄이 검출됐다.

24일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3월 실시한 아산시 소규모시설 수질 검사 결과 소규모 급수시설 1곳에서 우라늄 기준치(30㎎/ℓ)의 2배가 넘는 88.0㎎가 검출됐다.

아산의 광역상수도 보급률은 97%로 대부분 광역상수도를 마시고 있지만 마을 상수도를 사용하는 곳이 97개소에 이른다.

이 중 44개소는 관이 못들어가거나 마을에서 신청을 하지 않았으며 나머지는 광역상수도와 소규모 수도시설을 병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당 마을은 이미 광역상수도가 설치돼 있다”며 “마을 상수도는 요금이 없거나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걷어서 내는 경우가 많아 광역상수도보다 저렴하지만 광역상수도를 신청하려면 개인당 대락 공사비 100만원 가량이 들어 다들 신청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역상수도 설치시 마을상수도는 폐지가 원칙”이라며 “음용수 사용 금지 권장과 함께 시설 폐지를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을 관계자는 “노인분들이 많다보니 경제적인 이유로 안 먹는다고 했다”며 “곧 시청에서도 와서 시설 폐지 설명회를 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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