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올 때 힘들었다”…김윤정, ‘원조 CF 요정’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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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4일 0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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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 캡처 © 뉴스1
‘불타는 청춘’ 캡처 © 뉴스1
‘원조 CF 요정’ 김윤정이 속내를 털어놨다.

김윤정은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과거를 회상했다.

김윤정은 구본승으로부터 “일을 쉬게 됐을 때 어땠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사실 그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사람이 스스로 내려놓는 게 힘들더라”고 입을 열었다.

김윤정은 “다 내려놓고 괜찮다고 생각했을 때, 그때부터 마음의 데미지가 오더라”면서 “한 3년 고생했다. 아역 때부터 전성기 시절이 있지 않았냐. 10대부터 20대 때까지 너무 바쁘게 살았다”고 덧붙였다.

순차적으로 내려올 때는 극복한 줄 알았다고. 그는 “괜찮다고 생각한 순간 더 밑으로 내려가더라”면서 씁쓸해 했다.

특히 김윤정은 “주변에서 ‘지금은 뭐해?’ 물어보지 않냐. ‘회사 다녀’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편하게 물어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일을 끊은 거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때를 기다리는 것뿐인데, 사람들이 연예계 일을 아예 끊었다고 생각해서 속상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듣던 최민용은 크게 공감했다. 그는 “저도 10년 동안 일을 안해서 계속 그런 질문을 받았다”고 얘기했다. 이어 “근황을 물어보면 자세히 설명을 해 주다가, 나중에는 ‘안 시켜줘서요’ 대답했다. 물어본 사람이 미안해 하는데 그게 정답이더라. 우리는 기회를 줘야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윤정은 화려했던 전성기 시절을 떠올렸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데뷔해 300편 정도 광고를 찍었다”고 해 놀라움을 안긴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피아노 광고를 택했다.

김윤정은 “빈 소년합창단과 같이 찍었다. 오스트리아에 가서 촬영했는데, 그 곳이 금녀의 집이었다. 중학생이었던 내가 그 집에 여자로서 처음 들어갔다”고 설명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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