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겨울코트 산다? 패션피플이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24일 05시 45분


K쇼핑의 ‘역시즌 패션 특별쇼’(위쪽)와 롯데홈쇼핑의 역시즌 패션 상품 방송 모습. TV홈쇼핑 업계가 여름 시즌에 겨울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K쇼핑·롯데홈쇼핑
K쇼핑의 ‘역시즌 패션 특별쇼’(위쪽)와 롯데홈쇼핑의 역시즌 패션 상품 방송 모습. TV홈쇼핑 업계가 여름 시즌에 겨울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K쇼핑·롯데홈쇼핑
■ 역시즌 마케팅 나선 TV홈쇼핑

겨울 신상품 선공개…트렌드 읽기
소비자에겐 상품 합리적 구매 기회
K쇼핑 ‘역시즌 패션 특별쇼’ 진행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TV홈쇼핑과 T커머스에서는 겨울 패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이 한창이다.

바캉스 상품을 구매해야 할 여름 휴가철에 무스탕, 밍크, 롱코트 등 한 겨울 패션 신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재고 소진 목적이 아닌, 시즌 보다 앞선 신상품을 미리 선보이며 여름 바캉스로 인한 TV홈쇼핑 비수기를 극복하려는 전략이다. 이는 제조·유통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윈윈(Win-Win)으로 통한다. 제조·유통사 입장에서는 한 시즌 앞서 트렌드를 읽고 발 빠르게 신제품을 선보여 가을·겨울 시즌까지 판매 동력을 이어갈 수 있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가올 겨울에 유행할 최신 상품을 가장 먼저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T커머스 K쇼핑의 ‘역시즌 패션 특별쇼’가 대표적으로 24일 오전 8시 이탈리아 브랜드 마르엘라 로사티의 ‘풀스킨 밍크후드 롱코트’, 25일 오전 11시 가죽 브랜드 시티지의 ‘폭스카라 에코무스탕’, 26일 오전 8시 ‘에꼴드파리 리얼 폭스퍼 캐시미어 케이프코트’ 등 역시즌 패션 상품을 편성했다. 고가의 겨울 패션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카드 청구할인, 무이자 할부도 마련했다는 게 K쇼핑 측 설명이다.

롯데홈쇼핑은 자체 기획 브랜드 ‘LBL’ 신상품으로 승부를 걸었다. 15일 ‘코펜하겐 플래티넘 휘메일 밍크 후드코트’를 방송한 데 이어, 23일에는 ‘코펜하겐 밍크 무스탕 베스트’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CJ ENM 오쇼핑 부문은 역시즌 패션 상품 방송을 전년 대비 열흘이나 앞당기고 판매 규모도 20% 이상 늘리는 등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재준 롯데홈쇼핑 패션부문장은 “겨울 시즌 신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통해 올해 가을·겨울 시즌 트렌드를 미리 예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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