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오명’ 9호선 ‘개통 10주년’…10월 일반열차 ‘6량’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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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2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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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8.3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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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지하철 9호선이 개통 10주년을 맞이한다. 서울시 도시철도 최초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시작된 9호선은 상대적으로 교통시설이 낙후됐던 서울 강서지역을 중심권과 빠르게 연결, 서울 동·서지역을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들어 시민들의 생활반경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강남을 관통하는 노선 특성과 ‘4량 설계’로 개통 초기부터 혼잡도가 높아 ‘지옥철’이라는 오명도 얻었다. 서울시는 올 10월까지 일반열차도 6량 도입을 완료해 혼잡도를 완화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9호선 개통으로 급행열차 이용시 김포공항역부터 중앙보훈병원역까지 54분만에 이동이 가능해졌고 인천 동부·경기 김포 등 인근지역 교통수요까지 분담하면서 수도권 주민들의 주거여건 개선에 많은 기여를 했다.

지난 2009년부터 총 13억명이 9호선을 이용했으며 누적 수송거리는 4500만km로 이는 서울·부산(800km)을 5만6250번 왕복한 것과 같은 거리이다.

일평균 수송인원은 개통 첫해 21만명을 시작으로 최근 50만명까지 증가했다. 누적 수송인원은 13억명에 이른다. 9호선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지난 10년간 단 한 건의 사망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운행됐다.

도시철도 최초로 지하철 보안요원을 운영해 열차와 역사 안전을 확보했다. 개통시부터 전 역사에 PSD(승강장스크린도어)를 설치·운영해 승강장 사고를 예방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통합관제시스템과 TRS(망내 전용 무전기)을 도입, 본사와 현장의 원활한 협업체계를 실현해 유사시 신속대응이 가능하다.

9호선은 2013년 10월 ‘지하철9호선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공공성을 강화하고 안정적·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어 ‘서울형 민자사업 혁신모델’의 기준이 되기도 했다.

또한 올해 7월부터 시행사 직영운영을 통해 시행사-운영사-유지보수회사로 이어지는 다단계 운영구조를 해소해 운영사수익, 부가세, 법인세 등 비용절감분을 안전시설 보강, 근로환경 개선 등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난해 12월 급행열차를 모두 6량화한 것과 더불어 빠른 시일 내에 일반열차도 6량화 작업을 완료해 혼잡도를 개선하고 이용승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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