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최악의 팀 마이애미, ‘희귀한 류현진’ 공략 못해”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0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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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사사구를 4개나 내주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지만 최약체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노련한 피칭을 보인 끝에 승리를 손에 넣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2-1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마에다 겐타에게 넘긴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남은 경기를 지켜봤다. 마에다가 8회초, 켄리 잰슨이 9회초를 실점없이 마무리하면서 류현진의 시즌 11승(2패)이 완성됐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도 종전 1.78에서 1.76(123이닝 24자책)으로 소폭 낮아졌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사사구 4개를 내준 것은 지난해 4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3⅔이닝 3실점) 5볼넷 이후 무려 473일만이다. 2회초에는 한 이닝에만 볼넷 2개를 내줬고, 3회초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도 이같은 평소답지 않은 류현진의 투구에 주목했다. 지역 유력지 LA타임스는 “류현진이 시즌 최다 타이인 볼넷 3개를 내줬다”며 “컨트롤 괴물 류현진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이닝에 볼넷 2개를 허용했다”고 적었다.

이어 LA타임스는 “하지만 걱정은 없었다”며 “내셔널리그 최악의 팀인 마이애미는 희귀한(RARE) 류현진을 상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과 마이애미의 결정력 부족을 강조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마이애미를 억압했다”는 제목의 기사로 이날 류현진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이어 CBS스포츠는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워싱턴 내셔널스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오는 27일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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