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서 ‘항모킬러’ 대함 탄도미사일 6발 시험발사”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9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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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은 6월 말에서 7월 초에 걸쳐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 해역에서 실시한 미사일 실험 때 신형 대함 탄도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인도태평양군은 전날(현지시간) 서부 콜로라도 주 아스펜에서 열린 안전보장 관련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국방부 데이브 이스트번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 부근 인공구조물에 미사일을 설치해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중국군이 남중국해에서 탄도 미사일 시험을 실시한 것이 처음이라며 “중국의 이런 행동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주변국에 대한 무력시위로 이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스트번 대변인은 중국군이 쏜 미사일의 종류와 수량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군은 서태평양에 전개한 미국 해군의 군함을 표적으로 상정한 대함 탄도 미사일을 육상에 실전 배치하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군이 시험 발사한 것은 준중거리 탄도 미사일 둥펑(東風 DF)-21을 개량한 둥펑21D(DF21D 통칭 항모킬러)나 신형 둥펑26(DF26 괌킬러)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국방부는 6일 환구시보(環球時報)를 통해 중국군이 대함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미국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당시 중국 국방부는 “최근 인민해방군 남부전구가 연례 훈련계획에 따라 하이난(海南) 인근 부속도서와 해역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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