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국정조사·해임안 동시 제출 본질은 정쟁…고리 끊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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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9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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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7.19/뉴스1 © News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7.19/뉴스1 © News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국정조사 요구서와 해임건의안, 이 두 개를 동시에 제출한 전례는 완전히 없을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사태의 본질은 정쟁이다. 악순환을 반복하는 정쟁의 고리를 한 번은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렇게 밝히며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은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를 이틀 잡아서 정쟁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어제 합의했던 일본의 경제적인 보복행위 침략행위에 대해 초당적으로 대처하려는 정신을 국회가 결의안으로 뒷받침하고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의원총회 직전 문 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과 관련해선 “오늘 본회의 일정을 확정하기 위한 만남이었지만 결론적으로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며 “한국당이 마땅히 처리해야 할 추경안에 정 장관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 이 두가지를 연계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희상 국회의장이 정 안되면 일본 수출규제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이라도 본회의를 열어서 처리하자고 했는데도, 이런 말씀조차 안 듣는다”며 “이게 정말 국가를 생각하고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의원으로서의 자세인가에 대해 지극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아울러 “예결위가 심사를 계속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진도가 제대로 나갔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그럼에도 오늘 6시경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해찬 대표께서 말씀하신대로 오늘이라도 여야 합의가 되면 추경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실무적인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당을 겨냥해선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사과를 요구하고, 철회를 요구하고, 지극히 당연한 국회정상화 협상 과정에서 경제실정청문회가 없으면 합의할 수 없다고 하고, 원탁토론회가 합의되니 북한 목선과 관련해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명분이 떨어지니 이제는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며 “해도해도 너무한, 지나친 추경 정쟁이 반복된다고 생각해 큰 자괴감을 느낀다”고 했다.

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전날(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안심사를 거부한 것을 두고서도 “상임위원회의 정신을 훼손하는 행동”이라며 “먹통 위원장이 안되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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