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흑인 취급”…하와이 남성, 얼굴에 검정칠하고 법정 등장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3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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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명에게 흉기 휘둘러
2급 살인미수 혐의로 종신형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하와이 남성이 법원이 자신을 흑인 취급했다고 주장하며 얼굴에 검정 마커를 칠한 채 재판에 참석했다.

2일(현지시간) NBC뉴스와 USA투데이 등은 마크 차르(61)가 1일 재판이 부당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검정 마커로 얼굴을 까맣게 만든 상태로 하와이 호놀룰루 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그는 “법원이 본질적으로 나를 흑인 취급한다. 그러니 나는 오늘 흑인이 되겠다”며 “내가 오늘 이렇게 한 이유는 법원이 나를 흑인 취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차르는 얼굴을 씻으라는 교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는 2016년 도로에서 보복운전(road rage)을 일으켜 상대 운전자와 행인 등 3명에게 칼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행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은 그에게 2급 살인미수 혐의로 가석방이 가능한 상대적 종신형 및 2, 3급 폭행죄로 6년을 선고했다.

그는 법원에 불복종한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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