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해서 남 주자”던 김영길 한동대 초대총장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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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길 전 한동대 초대 총장(사진)이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김 전 총장은 1939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렌설리어 폴리테크닉대(RPI)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원으로 일했고 NASA 발명상을 두 차례 받았다. 미국 저명 과학자 인명사전 ‘미국의 과학자들’에 한국인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1978년부터 17년간 KAIST 재료공학과 교수로 재직한 뒤 1995년부터 19년간 경북 포항 한동대 초대 총장을 지냈다. 총장 시절 ‘공부해서 남 주자’, ‘Why not change the world?’(세상을 변화시키자)라는 모토를 내걸고 무전공·무계열 신입생 선발과 무감독 시험 등을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애 씨와 아들 호민(스파크랩 공동대표), 사위 박병희(미국 파란아카데미 대표), 며느리 이정민 씨(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가 있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일 오전 7시다. 한동대 교정에 수목장으로 안장된다. 02-2227-7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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