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사직 코멘트] ‘2승투’ KT 배제성, “세 자릿수 이닝이 목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6월 27일 22시 22분


코멘트
KT 배제성. 스포츠동아DB
KT 배제성. 스포츠동아DB
배제성(23·KT 위즈)이 또 한 번 친정팀을 울렸다.

KT는 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0-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배제성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앞선 8일 수원 롯데전에서 데뷔 첫 승을 따낸 데 이어 이날도 승리를 챙기며 통산 2승을 모두 친정팀 상대로 거두게 됐다. 배제성은 2017시즌 도중 장시환의 반대급부로 오태곤과 함께 KT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경기 후 배제성은 “개인의 승리가 크게 좋은 건 없다. 하지만 팀이 이겨서 즐겁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은 주무기 슬라이더 구사율을 늘린 게 주효했다. 속구 최고구속은 여전히 148㎞로 준수했지만 구사율은 41%로 슬라이더(47%)에 비해 적었다. 배제성은 “정확히 체크하지 못해서 몰랐다. 그저 (장)성우 형 사인대로 던졌을 뿐이다. 볼카운트가 유리해서 변화구를 확실히 던져야 할 때면 성우 형이 미트로 땅을 제대로 내리친다. 그럼 편하게 공을 떨어뜨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발로 여섯 경기째. 그는 자신이 선발 체질임을 증명하고 있다. 배제성은 “못 던지면 스트레스가 있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보직은 상관없다. 하지만 선발로 남게 된다면 세 자릿수 이닝은 꼭 채우고 싶다. 승리는 보너스 개념”이라고 덧붙였다.

사직|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