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찾은 사우디 왕세자, 한국 무기 보며 한 말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7일 2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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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6.26/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6.26/뉴스1
방한 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7일 군 무기 연구 개발기관인 대전의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은 이날 ADD를 찾아 주요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무기연구 및 시험시설, 유도무기 전시실 등을 40여 분 간 둘러봤다.

다른 소식통은 “사우디아라비아가 ADD와 같은 무기연구 및 개발 시설 설립을 희망한다는 얘길 들었다”면서 “이번 방문도 그런 사업에 참고하려는 (왕세자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국방 기술력이 빈약했던 한국이 상당한 수준의 무기 제조국으로 발돋움한 것을 높게 평가하면서 이를 모델로 삼아 자국의 자주국방 역량을 키우겠다는 뜻이 강하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왕세자 일행은 국산 명품무기로 평가받는 K-21 보병전투장갑차, K-2 전차, K-9 자주포, K-30 비호, 천무 계열의 다연장로켓(MLRS) 등을 관람했다고 한다.

군 당국은 이들 무기체계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각에선 왕세자의 ADD 방문이 국산 무기체계의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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