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내 최대 실수는 구글에 안드로이드 출범 허용한 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4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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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23일(현지시간)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출범시키도록 기회를 준 것이 자신이 저지른 최대 실수라고 말했다고 폭스 비즈니스가 보도했다.

게이츠는 MS의 ‘뉴 윈도’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이러한 실수를 지금까지도 계속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소프트웨어의 세계, 특히 플랫폼의 세계에서는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한다면서, 안드로이드가 현재 애플 제품을 제외한 휴대전화 플랫폼의 표준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의 안드로이드가 차지한 자리에 있을 수 있었는데 자신의 실수로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비(非)애플 휴대전화 플랫폼을 장악했다면 구글이 누리는 4000억 달러(463조6800억원)의 수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지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이러한 실수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강력하지만, 실수가 아니었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선도기업 중 하나가 아니라 ‘유일한 선도기업’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 2007년 최소 5000만 달러(약 580억원)에 안드로이드를 인수했다.

한편 포브스에 따르면 게이츠는 1029억 달러(약 119조2200억원)의 재산으로 세계 2위의 부호이다. 1위 부호는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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