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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직 살아 있다. '서칭 포 슈가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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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직 살아 있다. '서칭 포 슈가 게임'

동아닷컴입력 2019-06-19 17:31수정 2019-06-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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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홀연히 사라진 '슈가맨'들을 다룬 예능프로그램이 방송되며 인기를 끌었었다. 당연히 죽은 줄 알았던 유명 가수 로드리게즈를 찾아는 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 '서칭 포 슈가맨'에서 영감을 얻었다. 로그리게즈가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는 것은 많은 이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이와 비슷한 경우가 있다. 큰 인기를 끌었지만, 오랜 시간이 흘러 게이머들의 기억에서 잊혀 당연히 서비스가 종료되었을 것이란 느낌의 게임 말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서비스 한 달여 만에 서비스 종료되기도 하고, 옆 나라 일본에선 서비스 하루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 '카오스사가' 같은 게임도 있어 더 그렇게 느껴진다. 마켓 1위를 기록한 게임도 서비스 종료의 아픔은 피해 갈 수 없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로드리게즈처럼 과거 큰 인기를 누린 게임들이 여전히 서비스를 이어가며 게이머들과 호흡하고 있는 '슈가 게임'이 있다.

룰더스카이(제공=조이시티)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룰더스카이'다. 이 게임은 스마트폰 시장 초창기 모바일 게임 시장 확장의 포문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2011년 4월 당시 JCE(현 조이시티)가 서비스를 시작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으로 국내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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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잘 나갔을 당시에는 일 매출 1억 원을 넘었다. 이 소식은 많은 게임사의 시선을 모바일로 돌리게 했다. '룰더스카이'로 가능성이 입증된 모바일게임 시장은 2012년 등장한 '애니팡'을 기폭제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올해로 서비스 9년 차를 맞이하는 '룰더스카이'는 하늘에 떠 있는 나만의 섬인 플로티아를 꾸미고 각종 작물을 수확하고 돌보는 재미로 무장한 게임이다. 한창 게임이 인기가 있던 시절에는 점심시간 옹기종기 모여 다른 사람의 섬을 관리해주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을 정도다.

현재는 서비스가 길어지면서 많은 게이머의 기억에서는 예전보다 많이 잊혔지만, 매주 이벤트를 진행할 정도로 꾸준히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개발사는 최고 레밸 확장 등의 업데이트를 고민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 등을 우선 처리해 게이머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피싱마스터(제공=게임빌)

게임빌의 글로벌 스테디셀러 '피싱마스터'도 빠지면 섭섭하다. 이 게임은 2012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8년 차로 접어든 게임이다. 누적 다운로드는 3,000만 건에 육박한다. 특히, 글로벌 스포츠 게임 시장에서 활약해왔다.

전성기 때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 37개 국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스포츠 장르 매출에서 톱 10에 등극한 바 있다. 이탈리아, 대만, 터키, 홍콩, 오스트리아, 아르헨티나, 스위스, 프랑스, 독일 등 세계를 가리지 않고 호응을 얻었다. 스포츠 장르로 한정하면 1위를 기록한 국가도 상당하다.

게임은 실제 낚시와 비슷하게 구현된 것이 강점이다. 틸트 기능을 활용해 찌를 던지는 조작법과 줄을 풀고 당기는 재미를 진동으로 표현해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다른 친구의 수족관에 방문하는 등의 소셜 요소도 마련했다. 다양한 재미요소를 준비한 것이다.

게임빌은 서비스 8주년을 맞아 업데이트를 마련했다. 업데이트로 새로운 월드맵 '거대 폭포섬'을 공개한다. 월드맵의 첫 번째로 등장한 '용오름 폭포' 낚시터는 폭포가 부서지면서 나타나는 물보라로 인해 마치 용이 승천하는 것처럼 환상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아이모(제공=컴투스)

피쳐폰 시장에서 MMORPG의 재미를 선사한 '아이모'도 여전히 건재하다. 이 게임은 2006년 피쳐폰 시장에 등장한 게임으로, 2010년 스마트폰으로 둥지를 옮겨 서비스 중이다. '아이모'는 국내 최초 모바일 MMORPG로 피쳐폰의 성능으로 MMORPG 생태계를 구현해 큰 관심을 받은 게임이다.

게임은 게임 내에 마련된 두 개의 진영 중 하나에 속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PvP, 파티 플레이 등 MMORPG의 기본 장치들은 피쳐폰 시절부터 모두 갖췄다. 피쳐폰 서비스 당시에는 여타 MMORPG와 마찬가지로 월 정액제 형태로 서비스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후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많은 피쳐폰 게임들이 맥이 끊겼으나, 컴투스는 '아이모'를 스마트폰에 완전히 이식해 글로벌 서비스에 돌입했다. 현재도 게이머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으며, 모든 조작을 일일이 수동으로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마니아 층을 형성했다.

이외에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장기간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슈가 게임'들이 존재한다. 모바일 RPG 시대들 연 핀콘의 '헬로히어로'를 비롯해 해외로 눈을 돌리면 '템플런', '서브웨이서퍼' 등 다수의 게임이 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오랜만에 추억의 게임을 마켓에 검색해보는 것은 어떨까?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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