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검찰 믿는다던 손혜원 딴소리, 이쯤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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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9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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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손혜원 의원(무소속)이 부패방지법,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18일 저녁 방송된 KBS1 시사프로그램 사사건건에 출연해 “(애초 의혹이 터진 후)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라던 손 의원이 이제는 ‘법원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하질 않나?”라며 “민주당이나 손 의원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손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검찰이 기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모든 사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주리라 믿는다”며 “목포에 차명으로 된 제 건물이 확인되면 저는 전재산을 내놓을 것이다. 처음 약속대로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손 의원은) ‘검찰이 황당한 수사를 했다’는 식으로 항변할 게 아니고 이쯤 되면 아예 겸허하게 자신이 범죄의 의도는 없었는데 검찰 조사 결과가 이렇게 나왔으니 법원에서 밝히겠다고 해야지, 죄가 없다는 식으로 항변 해버리면, 검찰이 5개월 동안 수사한 거는 뭐냐?”고 비판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찌 됐든 손 의원이 수사 결과를 발표한 현재까지도 억울한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 된다는 입장이다”고 답했다.

다만 박 의원은 “담당 검찰이, 제가 잘 아는 차장검사다. 오랫동안 했고, 공소 사실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을 얘기하고 있는 거로 봐서는 적어도 저 도시재생사업에 관한 정보가 손 의원에게 흘러 들어간 것은 맞는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한 손 의원의 변명이 있지 않기 때문에 제가 단정적으로 얘기하긴 어렵지만 그 부분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도시재생 그리고 (손 의원)본인이 아끼는 목포의 적산가옥 거리를 목포 발전을 위해서 발전시키겠다는 그 의도와 사적 이익이 얼마만큼 취해졌느냐는 문제는 아직 미완의 문제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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