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스릴러” 이성민·유재명 투톱, 통? 불통?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6월 19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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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스트’. 사진제공|NEW
영화 ‘비스트’. 사진제공|NEW
이성민·유재명, 시사회서 흥행 자신

“괴물이 되는 과정을 따라오길 바란다”는 배우 이성민과 유재명의 바람이 관객에 닿을 수 있을까. 영화 ‘비스트’의 주인공인 이들은 18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작품을 공개하고 “일반적인 스릴러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26일 개봉하는 ‘비스트’(제작 스튜디오앤뉴)는 여름 극장가 흥행 대전의 포문을 여는 한국영화다. 과감한 연기 도전으로 실력을 증명해온 이성민과 유재명이 라이벌 형사로 맞붙는 투톱 액션 스릴러로도 주목받는다.

이성민은 동물적인 직감으로 신뢰를 얻는 형사로, 유재명은 그의 라이벌이자 감각보다 이성을 앞세우는 형사로 각각 등장한다. 잔혹한 여고생 살인사건을 함께 수사하는 이들은 서로 다른 욕망으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휘말린다. 프랑스 영화 ‘오르페브르 36번가’를 리메이크했다.

이성민은 꼬여만 가는 사건의 한복판에 놓인 형사의 처절한 몸부림으로 이야기를 채운다. ‘비스트’라는 제목을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해 ‘명당’으로 상업영화 주연으로 자리매김한 유재명은 “그 책임과 부담” 속에 이번 작품을 소화했다. 이성민과 대척점에 선 자신의 역할을 두고 그는 “동료에 대한 질투와 경쟁심이 뒤섞인, 단정할 수 없는 안개 속 인물”이라며 “각 인물을 바라보는 영화의 관점이 처절하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여러 번 “다르다”고 강조하지만 정작 관객이 이를 ‘새로운 형사물’로 받아들일지 낙관하기는 어렵다. 캐릭터, 서사, 장르에서 새로움을 추구하려다 정작 설득력을 놓친 것이 ‘한계’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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