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브렉시트 대비 교역 영향 없도록 독일에 협조 당부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1일 2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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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상 국장-니콜린 부총국장 수석대표 참석
EU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 호혜적 무역 흐름 당부
韓 청년 독일내 현지 취업 이어지는 모델 제시

정부가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에 대비해 양자 교역과 투자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독일에 협조를 당부했다.

외교부는 21일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 경제에너지부와 ‘한-독일 경제공동위원회’(경제공동위) 후속조치 점검을 위한 국장급 협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측에서는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이, 독일 측에서는 경제에너지부 대외경제정책국 안드레아스 니콜린 부총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김 국장은 영국의 브렉시트 동향 관련, 한국과 독일을 포함한 유럽연합 국가들 간의 양자 교역과 투자관계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독일측의 각별한 협조를 당부했다.

또 우리 측은 유럽연합(EU)측의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부과 결정 관련, 이번 조치가 유럽 현지공장의 생산과 고용창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국장은 향후 사후검토 절차에서 한국산 철강 쿼터 확대 등이 반영돼 한-EU간 호혜적 무역흐름에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독 양측은 우리의 청년실업 문제와 독일의 이공계 분야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측은 한국에서 직업전문교육과 기본 독일어 능력을 습득한 청년들이 독일내 직업교육과 현장실습(아우스빌둥)을 거쳐 현지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하는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독일의 기술 인력 교육을 의미하는 아우스빌둥은 직업학교에서 이론교육과 기업현장에서의 실습교육을 동시에 진행해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양측은 이를 위해 한국 전문인력 양성기관(직업계고)과 독일 구인기업(상공회의소)간 네트워크 구축과 협의를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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