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회 “상산고 자사고 폐지는 교육감 독선적 판단”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0일 17시 36분


코멘트

“평가 기준점수 타지역과 형평성 맞춰 70점으로” 주장

김종회 민주평화당 국회의원./뉴스1
김종회 민주평화당 국회의원./뉴스1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상산고의 자사고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북 정치권이 반발하고 나섰다.

상산고가 전북혁신도시의 성공과 제3금융중심지 비전 달성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자사고 재지정 기준에 있어 타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평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종회 민주평화당 국회의원(전북 김제·부안)은 20일 전북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 인재를 길러 내는 교육적 자산마저 김승환 교육감의 독선적인 판단으로 취소하겠다는 것은 도민들의 정서에 크게 어긋난다”고 비난했다.

그는 “자사고가 없는 충북은 도지사가 직접 교육부총리에게 자사고 지정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그런데 김승환 교육감은 있는 학교마저 포기하겠다는 무책임함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자사고가 본래 목적대로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극대화 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현재 상산고 학생과 학부모, 졸업생 등 1000여명은 집회와 거리행진을 하며 형평성을 고려한 적법한 평가를 요구하고 있다”며 “김승환 교육감은 구성원들의 말에 귀를 열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사고 평가가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쟁점이 되고 있는 평가기준 커트라인을 타지역 수준인 70점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성엽 의원도 “가지고 있는 가치관 이념에 따라서는 상산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한 관점이 다를 수는 있다”면서도 “상산고의 자사고 폐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정운천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전주을)도 21일 김승환 교육감을 만나 상산고의 자사고 폐지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김승환 교육감은 지난 18일 전북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상산고의 기준점수를 80점으로 정한 것은 2015년 평가시 일반고도 70점을 거뜬히 넘었기 때문“이면서 ”교육부는 기준 점수만 제시했고 평가는 교육감에게 맡겼으며 합리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북=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