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인도네시아서 1조6000억 원 규모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사업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0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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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20일 인도네시아 에너지 기업 IRT와 1조6000억 원 규모의 자와(JAWA) 9, 10호기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인 HK도 함께 사업에 참여한다. 두산중공업이 대규모 석탄화력 발전소 사업을 수주한 것은 지난해 7월 강원도 삼척화력발전소 1, 2호기 건설 계약(1조8000억 원 규모) 이후 8개월 만이다.

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120㎞ 떨어진 자바섬 서부 칠레곤 지역에 건설된다. 완공 예정 시점은 2024년이다.

두산중공업은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증기의 압력과 온도를 높여 연료 효율을 높인 기술인 초초임계압 방식으로 1000메가와트(MW)급 발전 시설 2기를 제작해 공급할 예정이다. 설계부터 기자재 조달, 시공 등의 업무도 일괄적으로 수행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환경 기준에 부합하는 고효율 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해 현지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점이 고무적”이라며 “대형 화력발전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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