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종명 윤지오에 공개 사과…尹 “무책임 보도, 반복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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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0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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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갈무리
사진=MBC 갈무리
고(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인 윤지오 씨는 20일 왕종명 MBC 뉴스데스크 앵커가 자신에게 ‘장자연 문건’ 속 실명을 거듭 요구했다가 시청자 비판이 일자 사과한 것과 관련, “무책임한 언론의 보도가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윤지오 씨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언론이) 지난 뉴스 생방송으로 인한 (왕종명) 앵커님의 공식 사과와 MBC 측의 공식사과문을 보고 느끼는 바가 없는지 묻고, 그런 책임을 져야 합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18일 왕종명 앵커는 뉴스데스크 생방송에 출연한 윤지오 씨에게 “문건에 방 씨 성을 가진 3명, 이름이 특이한 정치인이 있다고 했는데 공개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윤지오 씨는 답변을 피했지만 왕 앵커는 재차 문건 속 실명을 밝힐 것을 요구해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윤 씨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것.

결국 왕종명 앵커는 19일 뉴스데스크 첫머리에서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시청자와 윤지오 씨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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