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의원 50명, ‘5·18 유공자’ 서훈 촉구 결의안 발의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0일 16시 11분


코멘트

천정배 “5·18 민주주의 뿌리, 희생자 명예 드높여야”

1980년 5월 광주의 모습.  © News1
1980년 5월 광주의 모습. © News1
여야 정치권이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에 대한 서훈 추진에 나섰다.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광주 서구을)은 20일 ‘5·18민주화운동유공자 서훈 촉구 결의안’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과 무소속 등 의원 50명 명의로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5·18 망언’ 3인방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는 것과 동시에 전두환 신군부에 맞서 목숨 걸고 싸웠던 5·18 유공자들의 명예를 드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계엄군에 의해 희생된 열사들에 대한 서훈이 이뤄지도록 국회의 힘을 모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평화당은 이틀 뒤인 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를 당론으로 추진키로 결의한 바 있다.

여야 의원 50명은 결의안에서 “국회는 전두환 신군부의 쿠데타와 민간인 살상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한 광주민주화운동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뿌리임을 확인하고 5·18 희생자들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1980년 5월18~27일 광주와 전남 일대에서 계엄군과 싸우다 희생된 열사들에 대한 서훈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5·18 정신은 1987년 6월 항쟁과 헌법개정으로 이어져 현재의 대한민국 헌법정신으로 계승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정신이자 근간을 형성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의원들은 “역사적 의의에도 불구하고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에 대한 서훈이 이뤄지지 않아 5·18 민주화운동의 위상 정착에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따라 민주화운동으로 지정된 10건의 운동 가운데 서훈이 이뤄진 것은 4·19혁명까지로 이를 조속히 5·18 민주화운동으로 확대해 5·18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임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역사에 영구히 기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에서는 “지금까지도 5·18에 대한 일부 몰지각한 세력의 의도적인 왜곡, 날조가 이뤄지는 가운데 열사들에 대한 서훈으로 대한민국의 헌법정신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해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서훈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는 것”이라고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결의안에는 권은희, 김경진, 김광수, 김동철, 김두관, 김병기, 김종대, 김종회, 박범계, 박정, 박주선, 박주현, 박지원, 박찬대, 서영교, 설훈, 손금주, 손혜원, 송영길, 심상정, 안호영, 원혜영, 유성엽, 유승희, 윤소하, 윤영일, 이동섭, 이석현, 이용주, 이용호, 이정미, 이종걸, 이철희, 이춘석, 인재근, 장병완, 장정숙, 전혜숙, 정동영, 정성호, 정인화, 정춘숙, 조배숙, 주승용, 천정배, 채이배, 최경환, 최도자, 추혜선, 황주홍 의원 등 50명이 참여했다.

(광주=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