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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교수 “정준영, 가해자이자 피해자”…잇딴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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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교수 “정준영, 가해자이자 피해자”…잇딴 망언

뉴스1입력 2019-03-20 15:40수정 2019-03-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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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소재 서강대·동국대 이어 ‘부적절 발언’ 지적
외대 교수 “불편했던 학생들 있으면 해명·사과할 것”
© News1 DB

가수 정준영(30)과 승리(본명 이승현·29) 등이 참여하고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촬영물 유포가 이뤄진 데 대해 현직 대학 교수가 강의 중 이를 두둔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양어대학 A교수의 강의를 듣는 학생 B씨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 19일 강의를 하던 중 가수 정준영을 언급하며 “가해자이기도 하지만 피해자”라고 발언했다.

B씨는 “강의 중간에 ‘교수와 학생 간 불미스러운 일들이 많다’는 식으로 운을 뗀 후 본인도 술자리에서 조심하게 된다고 했다”며 “그러더니 승리와 정준영 사건을 말씀하면서 ‘연예인들도 힘든 일이 많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A교수가) 공인이 일하는 게 힘들다 보면 분출구가 필요하고 그래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고 말을 이었다. 교수와 학생 간 ‘불미스러운 일’을 언급한 뒤 이어진 발언으로, 맥락상 불법촬영 및 유포 등의 범죄행위를 옹호한 것으로 읽힐 소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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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그러면서 그들이 가해자이기도 하지만 피해자이기도 하다고 하더라”며 “일이 힘들다고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그럴 수 있다’고 치부될 일이라 생각하는 건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사건을 잘 모르고 그렇게 말씀하신 거라면 잘 알지도 못하는 사회적 사안에 대해 강의 중간에 말하는 것이 교육자로서 옳은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A교수는 “정준영 등을 옹호하려는 취지의 발언이 아니었다”며 “해당 발언으로 불편했던 학생들이 있으면 해명하고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강대학교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도 승리·정준영 사건관 관련해 교수 및 강사의 부적절한 발언이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는 대자보를 통해 교수가 클럽 ‘버닝썬’의 불법촬영물을 농담 소재로 삼았다는 내용이 폭로됐다. 자신을 ‘학생 을’이라고 밝힌 대자보 작성자는 이 같은 발언을 한 ‘갑 교수’가 지인으로부터 불법촬영된 영상을 받고 이를 서둘러 보려고 버스 대신 택시를 탔다는 말을 했다며, 성범죄 피해를 농담 소재로 썼다고 지적했다.

동국대에서는 한 시강강사가 수업 도중 “‘정준영 동영상’을 구해서 보려고 했는데 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강사직에서 해촉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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