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부상’ SK, 머릿속 복잡해지는 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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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0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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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SK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가 예기치 않은 연이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2019시즌 개막에 맞춰 최적의 전력 구상을 마친 염경엽 신임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1루 백업 요원들이 모두 부상 악재를 맞았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서 최승준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는데, 19일엔 베테랑 박정권이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고질적인 부상이라 재활에 일정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20일 인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만난 염 감독은 “원래 안 좋았던 부위라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정권이는 재활 군으로 간다”며 “(나)주환이가 1,3루를 다 해줘야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염 감독은 최승준을 오른손, 박정권을 왼손 대타 카드로도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줄 부상으로 차질이 생겼다. 염 감독은 “전문 대타요원으로 염두에 둔 두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타가 약해졌다”면서도 “(나)주환이와 (김)강민이가 백업 대타 요원 역할까지 해줘야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앞서 투수 조에선 필승조 정영일이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복귀까지는 2~3주간의 휴식이 필요해 개막전 엔트리 진입이 불가능하다. 서진용, 하재훈 등이 정영일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는 염 감독은 정영일을 서둘러 복귀시키진 않을 생각이다.

염 감독은 “심한 부상은 아니다. 몸을 완벽히 만들어 1군에 올릴 것”이라며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부상 이탈 없이 한 시즌을 꾸리는 것이 벤치의 역할이다.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훈련한 인원을 1군에서 모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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