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선, 여자 하프마라톤 한국 신기록…1시간10분58초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4일 2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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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마라톤의 기대주 최경선(27·제천시청)이 하프 마라톤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

최경선은 24일 수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출발해 돌아오는 2019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21.0975km)에서 1시간10분58초를 기록, 여자 마라톤 한국기록(2시간25분41초) 보유자 김도연(26·SH공사)이 갖고 있던 하프 마라톤 한국기록을 2초 앞당겼다. 김도연은 지난해 2월 일본 가가와현 마루가메시에서 열린 국제하프마라톤 대회에서 1시간11분00초를 기록하며 2009년 임경희가 세운 1시간11분14초의 한국기록을 14초나 앞당겼다. 9년 만에 깨진 여자 하프 마라톤 한국기록이 1년 만에 다시 깨진 것이다. 2위는 1시간12분1초를 기록한 안슬기(27·SH공사)가 차지했다.

최경선은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37분49초의 기록으로 4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경기 4위는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이미옥이 동메달을 딴 이후 한국인 최고 성적이었다. 최경선은 지난해 아시아경기 뒤에 열린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2관왕(5000m, 1만m)에 오르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최경선은 “쉽지 않은 코스였는데 사전에 답사를 했던 게 주효한 것 같다. 겨울 동안 스피드 지속 훈련에 주력했던 것이 한국기록 수립에 큰 도움이 됐다. 이제 풀코스에서도 한국기록을 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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