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혼다 타일랜드 3번째 우승…LPGA투어 통산 4승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4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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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교포 이민지 단독 2위…신지은 4위·지은희 5위

양희영(30·PNS창호)이 2019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정상을 차지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양희영은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호주 교포 이민지(23)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LPGA 통산 4승째. 또 양희영은 혼다 타일랜드에서만 3번째 우승을 차지, 대만의 청야니(2회 우승)를 제치고 혼다 타일랜드 통산 최다 우승자가 됐다.

2009년 LPGA투어 풀시드권을 따낸 양희영은 4번의 우승을 모두 홀수 해에 달성했다. 2013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이후 2015년, 2017년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양희영은 1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각각 6타를 줄이는데 성공했고, 3라운드 종료 후에는 이민지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양희영은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양희영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양희영은 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진 5번홀(파4), 6번홀(파4), 7번홀(파5), 8번홀(파3)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은 양희영은 첫 9홀에서만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양희영의 상승세는 후반 라운드에도 이어졌다. 10번홀(파5) 플레이 도중 기상악화로 약 1시간 정도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양희영은 흔들리지 않고 버디를 잡아냈다.

양희영은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이민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공동 선두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양희영은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양희영은 17번홀(파4)에서 파,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민지의 활약도 뛰어났다. 이민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민지는 마지막까지 양희영을 한타 차이로 추격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동타를 노렸던 이글 퍼팅이 불발되면서 이민지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외에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대회였다. 신지은(27·한화큐셀)은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4위, 지은희(33·한화)는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자국에서 아직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없는 세계랭킹 1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14위에 자리했다.

김세영(26·미래에셋)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5위에 올랐고 시즌 첫 경기를 치른 박성현(26·KEB하나은행)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1위를 마크했다. 유소연(29·메디힐)과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나란히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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