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훔 원정에서 PK 유도한 이재성, 홀슈타인 킬 승격 희망 이어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24일 1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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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재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에서 펼쳐진 태극전사들의 ‘코리안 더비’는 다소 싱겁게 끝났다.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이청용(보훔)에 판정승을 거뒀지만 공격 포인트는 추가하지 못했다.

홀슈타인 킬은 23일(한국시간) 보훔의 루르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2019 분데스리가2(2부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두 경기를 전부 비긴 홀슈타인 킬은 6경기 연속 무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홀슈타인 킬은 10승9무4패(승점 39)로 5위에 랭크돼 다음 시즌 승격 희망을 이어간 반면, 보훔은 8승6무9패(승점 30)로 9위로 내려앉아 선두권 추격의 동력을 잃어버렸다.

두 팀은 한국 선수들을 선발 출격시키면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둘이 같은 그라운드에서 활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9월 두 팀의 만남에서는 이청용이 결장하면서 ‘코리안 더비’가 이뤄지지 못했다.

나란히 공격 2선에 포진한 가운데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홀슈타인 킬은 전반전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예감했다. 이재성도 미소를 지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2분 이재성이 상대 수비수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야니 세라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넉넉한 리드를 유지했다. 홀슈타인 킬은 전반 막판 오쿠가와의 쐐기골까지 더해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후반 19분 이재성이 물러났고, 보훔은 후반 33분 시몬 졸러의 득점으로 본격적인 추격의 신호탄을 쏘았으나 더 이상의 소득은 없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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