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퇴직하라”…최재성 구의원, ‘공무원 폭행’ 현행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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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4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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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뉴스 캡처
사진=채널A 뉴스 캡처
현직 구의원이 구청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재성 강북구의회 의원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최 구의원은 전날 오후 8시 40분경 강북구의 한 식당에서 동장 조모 씨 등과 함께 식사를 하다가 조 씨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람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최 구의원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최 구의원은 최근 조 씨와 업무상 갈등을 빚었다. 그는 화해 명목으로 마련된 식사 자리에서 주먹을 휘둘렀다. 특히 최 구의원은 조 씨의 호적상 나이가 실제보다 1살 적은 것을 두고 “빨리 퇴직하라”며 막말을 하기도 했다.

조 씨는 “식사하는 자리에서 좀 말이 서로 좋은 쪽이 아니고, 기분이 언짢은 이야기가 좀 오고갔던 걸로 기억이 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폭행인데, 술도 좀 먹었고 정확한 많은 얘기를 하지 못해서 간단한 기본 조사만 하고 (귀가조치 했다)”고 설명했다.

채널A 측은 최 구의원에게 수차례 해명을 요구했으나,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추후 조 씨를 불러 자세한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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