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위성우 감독 “박지현, 잘 성장해주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13일 2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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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왼쪽)-박지현. 스포츠동아DB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왼쪽)-박지현. 스포츠동아DB
2위 싸움에서 웃은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승리의 공을 ‘신예 가드’ 박지현(19)에게 돌렸다.

위 감독은 13일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용인 삼성생명전을 76-71 승리로 마친 뒤 “오늘은 사실 경기 자체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다. 직전 청주 KB스타즈전 패배 후유증이 있다고 봤다. 그래도 선수들이 경기를 잘 펼쳐줬다. 특히 박지현이 제몫을 했다. 데뷔 후 가장 좋은 경기를 했다”고 총평했다.

이날 2쿼터부터 코트를 밟은 박지현은 승부처에서 알토란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36-32로 근소하게 앞서있던 2쿼터 2분12초 3점슛을 넣으면서 리드를 벌렸고, 이어 공격 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며 박다정의 3점슛을 만들어냈다. 박지현은 이날 10점 2도움 2스틸을 기록하며 76-6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과 격차를 5경기로 벌렸고, 선두 KB스타즈를 1.5게임차로 쫓았다.

위 감독은 “박지현의 경우 기량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사실 데뷔 직후에는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라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러나 훈련과 경기를 통해 직접 선배들과 몸을 부딪치면서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농구 센스도 있다. 아직 경기 후반에는 본인이 부담을 느끼지만 현재로선 그런 부분을 신경 쓸 단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위 감독은 이어 “오늘 박지현이 숭의여고 졸업식을 마쳤다. 이제 진정한 프로선수다”고 웃은 뒤 “앞으로 키워야할 선수다. 노장 선수들의 은퇴 공백을 메울 자원이기도 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산|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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