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우루과이 상대 승리는 선수들에게 값진 결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12일 2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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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 경기에서 한국 벤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상암|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 경기에서 한국 벤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상암|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연계플레이 고려해 석현준 교체 투입
“장현수 팀의 미래·특별히 보호한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5위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후반 21분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선제골을 넣었고, 곧바로 동점골을 내주긴 했지만 후반 34분 정우영(알 사드)의 골이 터져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이로써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치른 3차례 평가전에서 2승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벤투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우루과이처럼 경험이 많고, 잘 조직된 팀을 상대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승리를 했다. 우리 선수들에게는 더 값진 승리가 아닐까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에 대한 총평은.

“먼저 많은 관중을 기록해준 팬들에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좋은 경기장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90분 동안 팀을 응원해줬다. 특히 우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응원해준 덕을 크게 봤다. 경기는 상당히 좋은 수준이었다고 본다. 경기 중에 상당 부분은 우리가 잘 컨트롤 했다. 전반전은 우리가 조금 더 지배했다. 2-1 상황이 된 이후부터 어려운 경기가 됐는데 선수들이 조금 긴장하고, 급한 모습이 나왔다. 그래도 잘 견뎌냈다. 우루과이는 경험이 많고, 잘 조직된 팀이다. 그런 팀을 상대로 견뎌냈다는 점은 만족한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에게 더 값진 승리가 아닐까 싶다.”

1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 경기에서 한국 석현준(오른쪽)이 헤딩을 시도하고 있다. 상암|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 경기에서 한국 석현준(오른쪽)이 헤딩을 시도하고 있다. 상암|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후반 투입한 석현준의 플레이를 평가한다면.

“석현준은 황의조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라는 점은 고려해서 뽑았다. 상대가 우리에게 압박을 했을 때 우리가 조금 더 직선적인 플레이를 하려 했다. 석현준에게 볼을 연계하면 지킬 수 있고, 연결을 해줄 수 있다는 점을 어느 정도는 파악을 하고 있었다. 그런 부분들은 생각해서 기용을 했다.”

-장현수 플레이 오늘은 좋았는데.

“장현수는 우리가 특별히 보호를 해줘야 한다. 우리 팀에 미래에서 있어 상당히 도움이 되는 선수다. 그의 과거는 내가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우리와 함께한 3경기에서 상당히 좋은 축구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1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 경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암|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 경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암|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오늘 선발로 내세운 11명의 명단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나.

“훈련 과정을 통해서 지켜본 결과로 선발 명단을 결정하는데 다른 경기에서는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상황에서 맞춰서 판단을 하도록 하겠다.”

-코너킥 상황에서 전원이 수비했는데.

“항상 수비를 그렇게 했는데 수비 세트피스를 지역방어로 서서 하는데 이것은 여러 가지 유형 중 하나 형태를 선정했다. 지금 팀에 상황에 맞춰서 이게 최선이라고 보고 있다. 경기를 분석하면서도 세트피스 부분도 분석하겠다. 현 상태에서는 크게 나쁘지 않고, 만족한다. 이 방식을 선호한다.”

-승리했지만 개선할 점이 있다면.

“오늘 경기 후 스태프들과 분석을 해봐야 정확한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분석 결과를 선수들에게 먼저 공유한다.”

상암|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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