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테인먼트 주가 폭락…계약해지 아닌 ‘현아 퇴출’에 의혹 난무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9월 13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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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가수 현아와 펜타곤 멤버 이던의 방출 방침을 밝힌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급락했다.

큐브의 주가는 이날 현아와 이던의 퇴출을 발표한 직후인 오후 1시 30분 께 전일보다 9.76%가 떨어진 2680원 까지 급락했다가 장 막판 조금 회복해 전일대비 -6.57%인 27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SM, JYP, YG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주들이 상승세를 보여온 가운데 큐브는 지난 7일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여 왔다.

현아는 큐브의 창립 때부터 함께해 온 회사의 간판 연예인이었다. 홀로 국외 팬미팅, 콘서트 등이 가능한 수익창출원이었다.

이날 누리꾼들은 큐브가 공식 입장문에 쓴 '퇴출'이라는 단어에 주목하고 있다.

상장사가 막대한 수익창출원인 아티스트를 '계약 해지'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퇴출' 처리 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다.

소속사는 입장문에서 "신뢰 회복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되어 두 아티스트의 '퇴출'을 결정 지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아와 이던은 큐브에서 퇴출된 사실을 기사를 보고 안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한 연예계 관계자는 "현아와 이던이 소속사에서 동반 퇴출된 사실을 오늘 기사를 보고 접해 당황했다"라고 전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회사가 무슨 조폭도 아니고 ‘너 퇴출!’하면 계약서는 휴지조각 되냐?"며 "현아의 행동에 감정이 상한 소속사가 '퇴출'이라는 비즈니스에서는 사용될 수 없는 이상한 용어를 사용해 감정적 맞대응을 한것 같다"고 추측했다.

큐브는 지난달 2일 현아와 이던의 열애설이 보도되자 17분 만에 "사실무근"이라고 초고속 부인했다. 하지만 다음날 두사람이 "솔직하고 싶다"며 열애를 인정했고, 소속사는 뒤늦게 "커뮤니케이션 오류"라고 사과하는 등 엇박자를 보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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